하이네 몬스터들은 지겹고, 수정 단검이나 해신의 삼지창 등 희귀 아이템을 먹으러 가는 에바 왕국 던전 4층에서는 아이템 드롭이 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오늘은 이런 사람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다이아를 벌 수 있는 사냥터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최근 시간제한이 있는 던전을 가는 추세가 저레벨은 기란 감옥, 중레벨은 에바 왕국 던전, 고레벨은 용의 계곡 던전에 가기 때문에 상아탑은 가지 않는 분위기다. 상아탑은 다른 던전과 다르게 보스인 데몬을 제외하면 희귀 아이템을 드롭하지 않기 때문. 희귀 아이템은 물론이고 고급 등급의 장비도 나오지 않는다.

사실 상아탑은 아데나가 부족할 때 마물의 기운을 얻으러 가는 사냥터였지만, 거래소의 등장으로 상황이 달라졌다. 상아탑에서 나오는 마물의 기운을 모아서 거래소에 팔면 의외로 상당한 다이아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상아탑은 4층부터 8층까지 사냥터로 분류되어 있는데, 소개할 곳은 상아탑 5층이다. 상아탑 5층에서는 발록의 추종자, 상아탑 디앙가스 등 악마 계열의 몬스터가 등장한다. 이곳의 난이도를 다른 사냥터에 비교해보자면 에바 왕국 던전 4층과 비슷한 수준이다. 즉, 에바 왕국 던전 4층에서 사냥이 가능하다면 상아탑 5층에서도 비슷한 사냥 속도를 보일 것이다. 차이점이라면 손상 몬스터가 없기 때문에 요정도 빠르게 사냥이 가능하다.

상아탑은 몬스터 분포가 적기 때문에 순간 이동 주문서를 이용한 사냥을 해야 한다. 따라서 사냥을 가기 전에 항상 주문서를 100개 이상 챙기는 것이 좋다.

모든 몬스터가 마물의 기운을 드롭하기 때문에 골라서 잡는 수고를 할 필요는 없다. 약 3일간 이곳에서 던전 이용시간을 모두 소비해본 결과, 시간당 평균 0~3개의 마물의 기운을 얻을 수가 있었다.

다만, 몬스터 분포가 적기 때문에 한 층에 사람이 5명 이상 등장하면 효율이 급감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만약 상아탑 5층에서 꾸준히 마물의 기운을 모아 팔 생각이라면 사람이 없는 시간대를 노리는 게 좋다.